지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귀찮음을 이겨내고 샤워를 끝낸 후 캔맥주 한 잔을 마셨을 때 쾌감 아마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잊을 수 있는 분은 없을 겁니다. 또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은 소주가 치킨은 맥주가 자연스럽게 생각나죠. 가볍게 보면 낭만과 감성이 한 잔이지만 이러한 음주는 건강, 사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성인 음주율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는데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20년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음주율은 78.1%로 2010년 79.1%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있지 않았습니다. 즉 우리 사회는 지난 10년간 음주를 줄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혼술의 형태로 변화되면서 이로 인한 보건 사회 경제적 폐해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19년 국민 건강 영양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이 60.8%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남성은 73.4% 여성은 48.4%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중 폭음을 많이 하는 연령대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2030 세대들은 음주문화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는데요. 바로 혼자 즐기는 혼술입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더욱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혼술 문화는 압도적인 편의성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마음껏 편하게 마실 수 있기에 혼술은 한 번 시작하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혼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요. 음주량을 조절해 줄 상대가 없어 만취까지 이어지기 쉽고 음주 행위로 손쉽게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니 음주 의존도가 커진다고 합니다.
혼술은 누군가와 약속을 잡고 시간을 내서 마시는 게 아니라, 혼자 언제나 쉽게 마실 수 있어 음주 빈도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심하면 알코올 사용 장애까지 불러올 수 있기에 더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술을 마시면 홍조, 두통,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 있으시죠. 술은 소화기관에서 흡수된 후 간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발생합니다. 분해 요소가 부족해 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지 못하거나 과음을 해 분해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그러한 독성 반응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음주는 먹을 때 나타나는 독성 반응 외에도 다양한 질환을 위험 높입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된 연구진의 공동 진행 연구에 따르면 음주는 61개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간경변증, 뇌졸중 여러 위장관암 등등은 물론 회계보건기구가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규정한 질환들과 통풍, 백내장, 일부 골절과 같은 음주를 원인으로 여기지 않았던 질환들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울, 기억상실, 학습장애 등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려면 술을 해야 한다는 전제가 우리 사회에 깊게 깔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 꼭 절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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