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통풍 Gout

통풍은 관절에 요산결정체가 쌓이면서 급성관절염이 반복되는 것이다. 엄지발가락에 가장 잘 생기며 발목, 손목, 무릎 등 다른 관절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은 일반적으로 퓨린 대사 (purine mctabolism)의 최종산물인 요산과다가 원인이다. (1권 통풍 p.468)

음식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감량이 요산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내장, 살코기, 가금류, 청어, 고등어, 정어리, 멸치, 홍합, 조개, 새우, 게, 굴, 콩류, 완두콩, 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통곡물, 효모와 같은 식품에 들어 있는 퓨린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요산 농도가 올라간다. 일부 사람들은 알코올을 먹었을 때도 요산 농도가 올라가고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 요산 농도를 올리는데 맥주는 퓨린이 많아 통풍이 있는 환자들은 특히 맥주를 피해야 한다. 어떤 연구에서 맥주 또는 독한 증류주를 많이 먹을수록 통풍이 생기는 비율이 증가했지만 와인은 통풍 발병에 약간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1일 1잔 마시면 4% 증가).

많은 양의 설탕 또는 과당을 먹으면 요산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만 6393명의 남성을 12년 동안 조사한 결과 청량음료와 과당의 섭취량은 통풍 발병률과 연관 있었다. 청량음료 외에 과당의 주요 공급원인 과일주스와 과당이 많은 과일(사과와 오렌지)은 통풍 발병률과 연관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이 적절한 양의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먹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지만 통풍이 있거나 발병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어떤 연구에서 식이요법은 혈청 요산 농도를 낮추고 통풍의 재발률도 낮췄다.

·연구 통풍이 재발한 적 있는 남성 13명에게 에너지의 40%는 탄수화물, 30%는 단백질, 30%는 지방으로 구성된 저열량 식사(1일 1600kcal)를 하게 하면서 정제된 탄수화물(백미)은 복합탄수화물(현미)로 대체하고 육류, 유제품의 지방을 오메가 3 오일로 대체했다. 16주 후 평균 체중감량은 7.7kg이었다. 평균 혈청 요산 농도는 17.5% 감소했고 처음에 요산농도가 올라가 있던 환자의 58%는 정상으로 내려왔다. 월평균 통풍발작 수는 2. 1회에서 0.6회로 줄어들었다.

체리(Cherry)

1940년 연구에 의하면 체리 또는 체리주스를 매일 먹었을 때 요산 농도가 내려갔고 통풍발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통풍 환자 12명에게 다른 음식 제한 없이 하루에 680g의 신선한 제리 또는 통조림 체리를 먹게 했더니 12명 모두 혈청 요산 농도가 정상으로 내려왔고 통풍발작도 일어나지 않았다. 체리주스는 체리를 통째로 먹는 만큼 효과가 있었으며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검은 체리에 의한 것이지만 노란 체리와 빨간 체리도 효과가 있었다.

어떤 보고에 따르면 체리주스를 먹으면 급성통풍을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었고 어떤 경우에는 소염제가 필요 없기도 했다. 일부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에 약 1.14L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필요한 양의 범위는 하루에 227~454g 정도이다. 체리에서 분리해낸 여러 가지 플라보노이드가 염증물질(cyclooxygenase-1)의 작용을 억제하므로 체리는 확실히 소염효과가 있었다. 또 건강한 사람들이 28일 동안 매일 체리 280g을 먹었을 때 염증이 있음을 나타내는 C-반응성단백질의 혈청 농도가 25% 감소했다. (3권 심장질병의 원인, C-반응성단백질(CRP) p.34)

알레르기

어떤 사례보고에서 특정 음식과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는 요산이 높은 환자 3명에게 통풍발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을 먹거나 꽃가루 추출물을 피하에 주사했을 때 통풍발작을 일으킬 수 있었다.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치료했을 때 통풍 증상이 좋아졌다. 알레르기는 통풍발작의 흔한 유발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레르기 증상들(편두통, 천식, 습진 등)이 있는 통풍 환자들은 알레르기를 없애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연치료제

엽산(Folic acid)

엽산과 테트라하이드로폴레이트(tetrahydrofolate; 활성화된 엽산)는 시험관실험에서 요산을 발생시키는 잔틴 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요산 농도가 높은 환자 15명에게 9~21일 동안 매일 엽산 40~80mg과 비타민 C를 주었더니 평균 혈청 요산 농도가 9.4mg/dl에서 6.45mg/dl(31.4%)로 감소했다. 비타민 C는 엽산을 환원상태인 테트라하이드로폴레이트로 유지시키며 테트라하이드로폴레이트는 요산 농도를 낮추는 데 엽산보다 더 효과적이다.

비타민 C

비타민 C는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로서 엽산의 효과를 높이는 것 외에도 소변으로 요산 배출을 증가시킨다. 연구에 의하면 6~12주 동안 매일비타민 C를 500~3000mg 주었을 때 혈청 요산 농도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소량(200mg)의 비타민 C는 이런 효과가 없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요산의 감소정도는 대조군에 비해 12~13% 정도였다. 복용량과 효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비타민 C의 효과는 연구 초기 요산 농도가 높은 환자에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남성을 20년 동안 조사한 결과 비타민 C 총섭취량(음식 포함)이 많으면 통풍발작 위험이 감소했다. 하루에 250mg 이하의 비타민 C를 먹는 남성들과 비교했을 때 통풍에 걸릴 위험도가 하루에 500~999mg을 먹는 남성들은 0.83 하루에 1000~1499mg을 먹는 남성들은 0.66, 하루에 1500mg 이상 먹는 남성들은 0.55로 감소했다. 다른 요산뇨증 약제들처럼 비타민 C가 세포조직에서 요산의 이동을 빠르게 해 일부 사람들에게 통풍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 있어왔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이 수천 명의 환자들에게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주어왔지만 비타민 C로 인해 통풍이 생기는 예는 한 건도 없었다. 그래도 통풍을 겪은 적 있는 환자에게는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주려고 할 때 적은 양으로 시작해 점차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구리(Copper)

구리(구리가 결핍된 먹이를 먹인 쥐는 평균 혈청 요산 농도가 60% 정도 증가했다. 서구화된 사회에서 심한 구리 결핍은 흔하지 않지만 정제 가공된 음식에는 미네랄이 부족하다. 따라서 구리를 하루에 1~2mg 복용하는 것은 요산이 많은 환자에게 이로울 것이다. 구리가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도 있다.

크로뮴(Chromium)

크로뮴이 결핍된 먹이를 먹인 쥐는 혈청 요산 농도가 현저하게 올라갔다. 밀가루와 일부 음식을 정제하면 상당한 양의 크로뮴이 없어지기 때문에 보통 서양식을 하는 과뇨산혈증 환자는 하루에 50~200mcg의 크로뮴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양은 종합비타민에 들어 있다.

퀘세틴(Quercetin)

시험관실험에서 퀘세틴은 소의 잔틴 산화효소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실험에서 사용한 농도는 건강한 사람이 7일 동안 매일 하루에 양파 220g(1일 퀘세틴 114mg)을 먹었을 때 얻을 수 있는 혈장 퀘세틴 농도의 2배 정도다. 따라서 퀘세틴이 많이 들어 있는 양파, 사과, 홍차, 케일과 같은 음식을 정기적으로 먹었을 때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임상실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퀘세틴 500mg을 하루에 2회씩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나이아신(Niacin)

많은 양의 나이아신(1일 1.5g 이상)은 요산 농도를 높인다. 따라서 나이아신을 과뇨산혈증이 있거나 통풍을 겪었던 적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처방

• 요산이 많은 내장, 살코기, 가금류, 청어, 고등어, 정어리, 멸치, 홍합, 조개, 새우, 게, 굴 등과 탄수화물을 줄이고 알코올과 설탕 섭취를 제한한다.
• 체리를 먹거나 체리주스를 매일 마신다.
• 양파를 매일 먹어도 요산을 낮춘다.
• 엽산을 하루 10~40mg씩 복용한다.
• 비타민 C를 매일 500~3000mg 복용한다.

출처 : 내 몸은 내가 고쳐쓴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