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45세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스는 나이 드는 것을 막는 안티에이징의 꿈을 이루기 매년 200만 달러 한화로 26억 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목표는 자신의 신체 나이를 18세로 되돌리는 것인데요. 현대판 진시황을 꿈꾸는 그의 하루는 매일 오전 5시 기상, 3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의 검토가 이루어진 채식 식단, 매일 한 시간 운동, 20여 가지의 보충제와 건강식품 섭취, 7개의 피부 영양 크림 바르기, 취침 전 블루라이트 차단하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나이를 5.1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브라이언 존슨의 안티에이징이 놀라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사실 억만장자이기에 가능한 방법일 뿐입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젊음에 대한 열망을 수십억 달러의 이윤으로 바꾸려는 안티에이징 산업의 포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안티에이징에는 한계가 있고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최근 새롭게 등장한 정반대의 트렌드 바로 웰에이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웰에이징이란 활력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을 뜻합니다.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늙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춘 안티 에이징과는 달리 웰에이징은 노화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정하고 아름답게 잘 늙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죠. 물론 웰에이징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노화,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소외, 역할 상실 등 무력감과 우울감을 가져오는 문제들이 생겨나는데요. 웰 에이징은 이러한 현상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인드로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웰에이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조건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노년이 되었을 때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식후 30분 동안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능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웃 친구 같은 지인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사회적인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것이 정신을 맑게 하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즉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외로움을 이겨내면서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의 토대가 되는 것은 바로 식습관입니다. 웰에이징에서도 빠질 수 없죠.
웰에이징을 위한 식습관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채소 섭취입니다. 채소 위주의 식사는 당분 함량이 적고 섬유소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당뇨와 같은 생활습관병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해산물 섭취입니다. 해산물은 하루 75g 이상의 섭취를 권장하는데요. 해산물 섭취가 우리 인지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습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십 그람의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 기능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신경학회의 연구에서는 해산물이나 오메가3가 함유된 음식을 주 1회 이상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와 사고 장애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고기는 삶아서 먹기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이 감소하고 건강한 노화를 방해하는 게 바로 근육 감소인데요.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단백질의 급원식품인 고기를 섭취할 때에는 구워서 먹는 것보다는 삶아서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온에서 구우면 여러 유해물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으므로 고온에서 굽거나 강한 양념을 하는 것보다는 삶거나 찐 고기로 건강한 식단을 꾸려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입니다. 대충 씹어 삼키는 습관은 소화불량을 유발하는데요. 꼭꼭 씹어먹게 되면 턱을 움직이는 저작 운동을 하게 되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며 식사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지면서 급격한 혈당 상승도 막아주는 1석2조의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올해 75세인 현역 모델 메이머스크는 나이에 연연하지 않으며 더 젊어 보이려 노력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나이에 맞는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도 왠지 야속하게만 느껴졌던 내 나이를 대견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면 어떨까요?
'웰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들의 다이어트 (1) | 2023.10.05 |
---|---|
최고의 치료는 예방, 최고의 예방은? (3) | 2023.10.04 |
제로 음료 속 대체당 (2) | 2023.10.04 |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의 세계 (0) | 2023.10.03 |
걸음걸이도 나이를 먹는다?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