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의 세계

과거부터 현재까지 의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어왔습니다. 과거엔 목숨을 앗아갔던 무시무시한 병들도 현대의학에선 가벼운 병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지금 이 위대한 현대의학계에 또 한 번의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래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열쇠는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유전자들을 의미합니다. 인체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우수한 박테리아 원시세포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실상 인간과 미생물은 함께 공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이 미생물들을 통해 자가 면역질환, 역류성 식도염, 대장염,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대부분의 질병을 고칠 수도 있고 나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말 이렇게만 된다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넘어 인류 전체에도 크나큰 빛이 되겠죠.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먼저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데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는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죠.  
우리 몸 안에는 세포수보다 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미생물들의 유전자 수는 인간 유전자 수의 수백 배에 이르고 또 인간 유전자와 상호작용을 하거나 대사산물을 생성해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미생물은 장에 서식하고 있고 장은 우리 몸에 거의 모든 조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이를 장과 각 기관 사이의 축이라는 개념으로 설명을 하면서 장뇌축, 장폐축, 장 간축, 장 심장축 등으로 구분해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의미 있는 결과들 역시 계속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움이 특정 질병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들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이크로바이움의 다양성이 감소하는데 이는 면역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프런티어지의 장내 균주다양성과 인간의 질병이라는 논문에서는 다양성이 감소하면 면역질환인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제1형 당뇨, 알러지, 다발성 경화증과 대사질환인 비만, 제2형 당뇨 등이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염증성 노화 이론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염증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또 염증이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강력히 추측하고 있는데요. 염증은 장 항상성과 관련이 있고 또 장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 유지 그리고 대사산물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활발한 생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정리를 해 보면 우리 몸 안에 좋은 균의 종류와 개체 수가 많을수록 질병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미래 건강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이 마이크로바이옴이 꼽히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신약 개발과 불치병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아직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합니다. 빠른 기술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현대라면 머지않아 이루어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직 개발 단계라고 해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다양한 질병의 발생률을 줄이고 내 몸 자체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겠죠.

그렇다면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바로 식습관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식단을 통해 몸에 좋은 미생물은 늘리고 유해균의 성장은 복제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미생물을 위한 식단 중 가장 중요한 재료는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는 대장에 있는 유익균을 성장시켜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며 식후 혈당 상승도 억제하도록 돕는데요.
녹색,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 귀리, 보리, 호밀, 수수, 현미 등의 통곡물로 식이섬유 가득 채운 식단으로 내 몸속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을 유지해 보세요.

현대 의학의 발전을 불러일으킬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건강의 토대가 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마다 생김새가 각자 다르듯 각기 다른 미생물 생태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에게 맞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찾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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