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고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까르르 웃을 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죠. 티없이 밝게 웃는 아이들이 참 예뻐서 너희가 무슨 걱정이 있겠니 싶지만 청소년들의 마음에도 먹구름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18세 이하의 아동 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19년 3만 3536명에서 2021년 3만 9870명으로 3년 만에 18.9%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청소년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2022년 상반기에만 3만 399명을 기록하며 청소년 우울증 환자 증가 추세 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사실은 6세 이하의 영유아기부터 초 중 고 전 연령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아동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까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속하게 점검하고 개인별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과 증상을 알게 되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겠죠. 그럼 아동 청소년의 우울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동 청소년기의 우울증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요인과 정신 사회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생물학적 요인이란 부모나 가까운 친척이 우울증이 있으면 유전적인 위험 요소를 갖게 되는 것과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정신 사회적 요인은 정서적인 어려움입니다. 보호자로부터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한 경우 우울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가족의 갈등, 부모의 이혼, 학대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한참 예민할 시기 아동 청소년들은 남들이 보기에는 사소한 사건이라도 개인적으로는 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고 우울증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우울증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우울함을 표현하지만 아동 청소년의 경우에는 주로 짜증이 나 화를 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또는 무기력해지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우울하더라도 겪어보지 못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짜증이나 분노 또는 무기력함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아동 청소년 우울증은 그다지 우울해 보이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주변에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언뜻 보면 사춘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 버리는 것이죠. 하지만 기분이 좋아 보여도 평소 즐겨하던 행동에 흥미를 잃거나 말수가 줄고 자주 울거나 불안해하는 경우 평소라면 거뜬히 하던 일들을 자꾸 미루거나 귀찮아하는 경우, 생활패턴에서는 수면 패턴이 바뀌고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 우울증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우울증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약화되어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부모는 주의 깊게 아이를 살피다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심리 상담을 받거나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의 애정과 지진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과 말에도 관심을 갖고 평가하고, 지시하기보다는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며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평소 긍정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울증은 생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기 쉬운데 부모가 긍정적인 면을 계속 일깨워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모가 자신을 믿고 있으며 부모에게 든든히 기댈 수 있음을 알게 되면 차츰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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