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발생하는 성조숙증 환자가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64%나 급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더욱 놀라운 점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탈리아 제노바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탈리아에서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여아의 수 역시 이전보다 1.79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인도, 터키 등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비율로 성조숙증을 겪는 어린이의 숫자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성조숙증 급증의 주원인은 전자기기 사용시간의 증가와 더불어 운동 등 신체활동 시간의 감소라고 합니다.
전자기기의 블루라이트와 운동부족이 정상적인 호르몬 발달을 방해했다고 보는 것이죠. 또한 신체 활동이 줄어 비만율이 증가한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비만은 성호르몬을 교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성조숙증의 위험성
성조숙증은 각종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제때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교숙증을 겪으면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의 발병 위험 또한 높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 나이에 2차 성징이 발생하게 되므로 정신적 발달이 신체적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여 심리적인 스트레스 역시 발생하기 쉽습니다.

우리 아이의 성조숙증을 미리 알 수 있는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숙증을 일반적인 증상만으로 예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출생 이후 치환하는 시기나 성장 발육이 상대적으로 빠를 때 사춘기가 매우 빠른 가족력이 있을 때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지방이 많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조숙증으로 의심이 되더라도 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뼈 성장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불필요한 약을 투여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성호르몬은 생식기관뿐 아니라 뼈 근육, 뇌, 간, 췌장, 지방 조직 등 온몸에 작용하며 성장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과 상호 밀접하게 조절되기 때문에 치료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조숙증 환자마다 호르몬, 뼈 그런 아이 뼈 성장 속도, 생활환경 등이 각기 다르고 약을 썼을 때의 효과 역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입니다.
비타민 C 가 부족하면 비만과 성조숙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비타민 C 는 몸에서 생성되는 성장호르몬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 C 가 결핍되면 성조숙증이 생길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입니다.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뼈 형성과 유지에도 좋은 비타민 C 를 비롯한 성장기 주요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를 추천드립니다.

성호르몬 억제 주사와 키 성장
일각에서는 아이들의 키가 더 컸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을 노린 과잉진료가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2차 성징을 늦추는 성호르몬 억제 주사가 키 성장을 위해 처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FDA 보고에 따르면 정상인 아이에게 성호르몬 주사가 처방되었을 경우 뇌압이 오르고 두통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 사춘기가 오는 시기임에도 성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게 되면 오히려 급성장의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아이의 상태에 맞는 예방과 치료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출처: 리더의 생활 습관 성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