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헬스 리터러시

우리나라의 국민건강검진 수검률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으로 가입자의 75.4%가 국민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까요? 헬스 리터러시라고 불리는 건강 문해력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한국보건사의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헬스 리터러시가 적정 수준인 사람은 불과 29.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암과 만성질환, 감염병 확인에 있습니다.
먼저 한국인 사망 원인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암은 건강검진으로 일찍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의 진행 정도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질환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서 미리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방치되기 쉽기 때문에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검진을 통한 선제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은 흔히 전 단계라고 불리는 증상과 질환의 중간 단계를 거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이런 수치들이 처음 발견이 되거나 예전에 비해 수치가 나빠진 경우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관리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B형 간염, C 형 간염, 헬리코박터균 역시 사전에 검사하여 전염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현재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나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10대, 20대의 건강검진 필요성
10대, 20대에는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가 없더라도 건강검진은 중요합니다.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운동이나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에 따라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는 병과 관련된 수치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수치들이 정상인지 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수치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추적검사를 통해 수치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보고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의 경우에는 감염 질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체 바이러스가 있는지 바이러스 질환에 면역이 있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가족력이 있다면 암 검사는 미리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대별로 꼭 추천하는 건강검진
30대에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적은 운동량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입니다. 한국인은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이 시기부터는 2년에 한 번씩 그리고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갑상선 검사와 산부인과 검진이 권장됩니다.

40대에는 5대 암 검진이 포함한 정밀검진을 추천합니다. 모든 검사 수치를 지난 검사와 비교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만도, 고혈압, 콜레스테롤, 빈혈, 신장 기능, 요단백 결과는 꼭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여성은 40대 후반부터 완경이 나타나므로 완경 전후로 골밀도 검사를 비롯한 유방암, 자궁경부암, 골반 초음파 검진을 매년 혹은 격년으로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50대부터는 대장암 검진이 필수입니다. 또한 50대는 암뿐만 아니라 심장과 뇌혈관에 대한 정밀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60대에는 모든 정기 검진과 암 검진에 더해 시력, 청력, 치아 등 일반적인 신체 기능 정도를 면밀히 파악하여 노인성 난청, 백내장 등의 질환을 진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검사 역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출처: 리더의 생활 습관 성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