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디톡스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잠시 켰다가 한참 동안 스마트폰만 보게 된 경험이 있을겁니다. 이렇게 손쉽게 쾌감을 충족할 수 있게 된 환경 때문에 최근 SNS 이용자들 중에서는 뇌가 도파민에 절여 있다는 과도한 표현이 나올 정도로 도파민 중독이 사회적 이슈라고 합니다.

도파민은 중독적이지만 않다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운동이나 공부 등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이를 성취했을 때도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이 의미 있는 과정을 또 다시 반복할 수 있는 힘을 주면서 동기부여나 자기계발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어 도파민을 쉽게 얻게 될 때부터는 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꾸준히 힘을 들여야 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지금 당장 이룰 수 있는 자극적인 쾌락만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도파민 중독의 사례로는 쇼핑 중독, 마약, 음주, 흡연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무서운 사례가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은 이미 도파민 중독에 빠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강렬하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접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익숙하고 느린 자극에는 점차 흥미를 잃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을 치어오르는 팝콘처럼 우리 뇌가,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한다는 뜻으로 팝콘 브레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팝콘 브레인을 가진 사람들은, 즉각적이고 산발적인 사고가 특징이며 시간을 들여 차분하게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늘 들고 다니지만 자극적인 컨텐츠를 보지 않으면 도파민 중독과 상관없을까요? 만약 자극적인 컨텐츠에 빠져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의 의존도가 높다면 도파민 중독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최근 도파민 중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도파민 디톡스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도파민 디톡스란 뇌가 빠져 있는 중독적인 행동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습관을 이해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을 뜻합니다.
우선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가 어떤 것에 과하게 몰입해 있는지 내가 어떤 것에 빠져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점검해 보고 건강한 습관을 대안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점심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대화에만 집중하겠다거나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겠다는 식으로 작은 목표를 만들어 계속 실천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경전달 물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도파민의 과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억제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제품, 견과류, 대두 등을 섭취해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B2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B12는 기억 능력과 학습 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떨어진 집중력 회복의 보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리더의 생활 습관 성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