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 우리 아이를 처음 만나던 날 기억하시나요? 너무 작은 이 생명체를 어떻게 키울까 막막하기도 하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 귀여운 아기 모습이 사라지는 걸 보면 때로는 좀 천천히 커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셨을 겁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성장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저신장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신장이란 동일 연령 성별에서 아이의 키가 100명 중 세 명 이내로 작은 경우를 말합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1년에만 4만 3608명이 저신장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저신장은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유전적 요인이나 사춘기가 늦게 오는 경우 혹은 지나치게 일찍 사춘기가 시작된 경우에도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숨겨진 우리 아이의 키 일 센치까지 찾아주고 싶은 부모들은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싶기 마련인데요. 종종 이런 말들이 있죠. 어릴 때부터 운동하면 키 안 커 이런 말 때문에 괜히 아이에게 운동시키면 안 되나 걱정이 되곤 하죠. 그런데 운동은 정말 키 성장에 방해가 될까요?
우선 키 성장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성장 호르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키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중요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 촉진에 영향을 주어 뼈의 길이 성장에 관여합니다. 즉 더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될수록 우리 아이 키가 쑥쑥 자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동은 이런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양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다음은 건강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뼈 건강은 곧 키성장으로 이어지는데요. 운동은 골밀도를 높이고 뼈를 굵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줘 뼈 손상과 골절 위험이 낮아지게 됩니다. 즉 뼈가 건강해야 키가 성장할 수 있으므로 운동으로 뼈를 단련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내 아이의 키 성장을 위한 운동 당장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줄넘기, 농구, 트램폴린 같은 운동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가운데 이 운동은 오랫동안 큰 오해를 받아왔습니다. 바로 근력 운동인데요. 오히려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있어 왔던 것이죠. 하지만 이런 통념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 근력 운동에 대한 정의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누군가는 아령이나 바벨을 드는 것을 근력운동이라고 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힘을 쓰는 운동 자체를 근력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장기의 과한 근력 운동 무거운 무게를 계속해서 드는 운동을 반복한다면, 키 성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어떤 운동이든 과한 운동은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죠. 따라서 근력 운동만 키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명백한 오해라고 할 수 있죠. 아이들에 맞게 적당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키 성장에는 근육의 성장도 필요하기 때문에 철봉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평행봉 등 일상 속 자연스러운 웨이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키는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지만 환경적인 요인 또한 크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의 키가 작더라도 우리 아이만의 맞춤형 진단을 통해 최상의 환경적 요인을 제공한다면, 자녀의 숨겨진 키를 찾아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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