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9T가 어떤 코드인지 아시나요? 바로 세계보건기구 WHO 가 노화에 부여한 질병 코드입니다. 즉 노화는 더 이상 자연스러운 퇴화가 아닌 질병 중 하나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이제는 노화도 우리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노화에 적절히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화는 자연의 순리로, 오랜 시간 동안 모든 사람이 겪게 되는 생리적 변화로 받아들여 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연구의 관점과 변화가 달라졌습니다. 노화는 단순한 자연과정이 아닌 질병의 하나로 보는 시각이 생겨난 것입니다.
노화란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생물학적, 생리학적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의 세포나 조직의 기능이 점점 줄어들고, 유전적인 변화와 환경적 요소로 인해서 다양한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노화의 대표적인 징후로는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는 것, 색소의 변화와 건조함이 증가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들고 뼈의 밀도가 낮아져서 뼈가 쉽게 파괴되는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이외에도 기억력이나 집중력, 학습능력 같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느려져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면역기능도 약해져서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청력이나 시력 후각 같은 감각 기능이 약해지고, 심혈관 기능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화라고 생각하면 나오는 저런 증상들을 단지 자연의 순리로만 보지 않고 질병으로 다루는 걸까요? 이유는 노화의 원인들이 예방이나 치료를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화는 우리의 유전, 주변 환경,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습니다. 우선 예를 들면 피부가 탄력을 잃거나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은 자외선, 대기오염, 기후조건 등과 같이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피부 문제는 평소에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해서 피부를 관리하고, 외출할 때에는 모자나 옷으로 피부를 가려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 항산화물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위주의 식단과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근육이 줄어들면서 힘이 약해지는 근감소증에 대한 부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운동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운동을 조합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한 가지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 유연성 운동을 함께 해서 근력과 체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근감소증후군이나 다른 관련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뼈 건강을 지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에 칼슘과 비타민 D 를 챙겨 드시고 술과 담배는 중단해야 합니다. 칼슘은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비타민 C 는 칼슘 흡수를 도와줍니다. 술과 담배는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이는데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화라고 하면 가장 걱정되는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저하 물론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평소 퍼즐이나 두뇌 훈련 게임, 독서, 글쓰기 같은 정신 활동을 꾸준히 하시고 신선한 과일, 채소,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포함한 식습관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 또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 활발히 소통하고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이 어울려 취미생활을 같이 함을써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노년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노화도 우리가 조금만 준비하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노화를 단지 시간이 가져다주는 변화가 아닌 관리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고 일상에서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서 예방과 치료에 힘쓴다면 앞으로 수십 년간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노화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출처: 리더의 건강 습관 서재
웰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