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수면의 양이 부족하거나 숙면하지 못했을 경우 두뇌 성장에 방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주의력이 떨어져 집중하지 못하고 공부한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소아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ADHD 의 40%는 수면 부족으로 인한 가짜 주의력 결핍 장애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밤에 제대로 못 잤을 때 낮에 졸려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쉽게 흥분하고 부산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잉행동으로 인한 피로감이 더해지고, 집중력 저하 학습장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4세에서 7세 수면을 잘해야 아이가 알아서 공부합니다] 도서는 이처럼 건강한 수면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좋은 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한 꿀팁 등 실제 진료 사례를 통해 쉽게 풀이한 책입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두뇌 발달을 위해서 잠을 잘 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똑똑한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꿀잠을 자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잠은 우리 뇌 발육에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를 구성하는 뇌세포, 뉴런은 자고 있는 동안 활발하게 생성됩니다. 새롭게 획득한 정보를 통합하고 신경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 신생아들은 하루 종일 먹고 자고를 반복합니다. 뇌의 빠른 성장과 발달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 또한 길어지는 것입니다. 수면 중에는 새로운 뉴런의 발달과 함께 뇌세포 기능을 해치는 나쁜 단백질 및 각종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작업도 이루어집니다. 푹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뇌 발육을 위해서는 성장이 지속되는 청소년 시기까지는 최소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12세 이하의 아이는 수면의 양이 적거나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주의력 결핍 집중력장애, 학습장애, 행동장애 및 성격장애 등에 증상 발현 빈도가 성인보다 세 배 더 높아집니다.
둘째, 잠은 기억력, 지구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학습 능력을 키워줍니다. 하버드대의 수면과 기억력과의 상관관계를 살피는 실험 결과, 8시간 동안 밤잠을 잔 그룹은 첫날보다 다음날 성적이 더 좋았고 잠을 못 자게 한 그룹은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즉,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연습하는 경우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하다 잠을 자는 것이 밤을 새우는 것보다 다음날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하버드 대학교 학생 중 규칙적인 수면을 취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기억력은 렘 수명과 연관 지어 설명할 수 있는데요. 우리의 수면은 얕은 잠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일1,2 단계와 깊은 잠에 드는 3단계, 그리고 3단계 수면이 끝나면 꿈을 꾸는 렘수면 단계가 하루에 4에서 6회 반복됩니다. 이 중 렘 수면 단계에서는 뇌파가 활발하게 눈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기억력을 강화하고 통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면 사이클이 반복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만 뇌의 저장 기능을 높이고 기억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릴 때부터 수면 습관을 잘 들여야 하는 이유는 보통 12세 이전의 수면 습관이 평생 수면 습관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아기 수면 습관은 유전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부모의 수면 습관을 그대로 습득하게 되니 아이의 수면의 질을 높이고 올바른 수면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님들도 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출처: 리더의 건강 습관 서재
웰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