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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2030세대의 우울증과 번아웃

by 복 있는 사람은 2023. 10. 18.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활력 넘치는 2030세대. 가능성만큼이나 하루하루 행복하기만 해야 할 텐데요. 최근 마음의 병으로 병원을 찾는 20대 30대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에는 68만 명이었던 우울증 환자가 2021년에는 91만 명으로 34%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 중 2030 환자는 15만 9000명에서 31만 명으로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10명 중 세 명은 최근 1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청춘들의 마음 건강에 큰 아픔이 자리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우울증과 번아웃. 언뜻 보기엔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결국 같은 증상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우울증과 번아웃은 서로 연관된 것은 맞지만, 구분 지어 쓰고 있습니다.
먼저 우울증이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보이고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질환입니다.
번아웃은 간단히 말해 인생의 슬럼프 시기를 말하는데요. 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이 오게 될 수 있습니다. 즉 번아웃은 우울증의 전단계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죠.

세계보건기구 WHO 는 지난해부터 번아웃 증후군을 국제 질병 분류 체계에 기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분명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죠.
번아웃의 증상은 극도의 피로감과 탈진, 저조함, 기분 효율의 저하 등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종종 우울증을 번아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착각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도 하죠. 만일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번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잠깐 쉬다와 정도의 처방을 내린다면 어떨까요? 실질적인 치료는 되지 않고 오히려 치료해야 할 시기를 놓칠 수 있죠.
번아웃은 주로 업무나 해야 하는 일과 관련이 있고 우울증의 경우에 삶 전체 일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번아웃이 왜 20대 30대에게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배치기의 아홉수라는 노래에는 대학 가면 '끝난 것 같지? 아니야. 취업하면 끝난 것 같지? 아니야. 승진하면 끝난 것 같지? 아니야. 결국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들은 10대 과열된 교육열로 20대에는 취업에 대한 압박으로 30대에는 업무 과정에 시달리는 청춘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학자들은 20대 30대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더 나아지지 않는 미래 또는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완전히 지쳐버렸다고 설명합니다.

2030세대의 스트레스 원인에는 SNS의 발달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이제는 타인의 삶을 너무나 가깝게 또 빠르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자기 인생의 하이라이트만 업로드하는 SNS의 특성상 온통 행복한 사람들만 가득하죠. 이러한 환경 속에서 20대 30대 세대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내가 더 행복해야 한다는 행복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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