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영양

책 속 영양이야기

그 날도 나는 이런저런 강의를 듣다가 '마그네슘'과 '비타민B12'에 관한 자료를 보게 되었다. 그 중 비타민 B 12 결핍증 환자의 영상에서는 비타민 B12 결핍이 우울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심한
정신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마그네슘' 관련 영상에서도 그와 비슷한 사실을 전해주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을 몸 안에서 마그네슘이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이를 제때 공급해주지 않으면 불안과 우울, 수면장애, 때로는 다리부종과 경직이 일어나 환자가 깊은 고통을 겪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간, 불안장애로 진단된 아들의 정신과적 질환에 '영양'문제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아들은 오랫동안 병원 약을 먹고도 차도가 없어 그즈음에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었다. 아침마다 다리가 경직되고 아파서 침대에서 일어나는 일도 큰 문제였다.
그런데 만약 영양시 결핍이 그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는 한 요인이라면 나는 지금껏 아들의 병에 대해 헛다리를 짚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 날 이후 하나님께서는 더 힘든 증세를 보이는 조울증, 조현병 환자들까지 만나보도록 하심으로써, 그들의 그 병이 심리적 심약함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뇌세포 간의 이상에서 오는 일종의 뇌 질환임을 알려주셨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역시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 분비의 이상에서 비롯되었으니, 그것이 영양소 결핍 때문이든 극한 스트레스 때문이든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외적 요인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분명했다.
(나는 기도하기로 했다, 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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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선물해 준 #한근영사모님 책.
#나는기도하기로했다
밑줄 그으며 읽다가 영양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놀랐다~~

돌아보면 그동안 오르내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도 했고 자책도 많이 하며 지냈다. 나 또한 비타민 B군이 특히나  부족한 편이다.
주변에도 예전보다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약으로 도움을 받기 이전에 영양을 먼저 채워보길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이 원래 주신 몸과 회복의 메커니즘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영양을 채우고 먹거리를 바꾸어 나가면 많은 부분 증상이 나아지고 나아가 예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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