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진심으로 와닿을 만큼 최근엔 나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90년대의 40대와 지금의 40대는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겉모습은 이렇게 젊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이에 맞게 꼬박꼬박 찾아오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구 증 하나가 중년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오십견입니다.
오십견은 주로 50대에 많이 발병해서 붙여진 어깨 질환으로 어깨가 점차 뻣뻣하게 굳어 팔의 움직임의 범위가 줄어드는 특징을 가져 동결견이라고도 불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연구를 보면 2018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오십견 전체 환자의 비율이 여성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삽니다. 집안일 등으로 인해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완경 이후 관절을 보호하는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어깨 부근이 쿵쿵 쑤시는 정도에 그쳐 노화에 의한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은 엄연한 질환으로 심한 경우 일상생활까지 불가능해지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또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팔과 등까지 증상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대수로이 여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십견은 통증이 발병하는 시기부터 증상 완화까지 크게 세 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첫 번째는 통증의 단계인데요. 해당 시기에는 어깨가 점차 뻣뻣해지고, 통증 부위가 점차 넓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악화되곤 합니다.
두 번째는 어깨 움직임이 극도로 떨어지는 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보다 통증은 많이 가라앉는 편이지만 움직임은 훨씬 제한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회복 단계입니다. 회복 단계에서는 어깨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면서 정상화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구간 역시 움직일 수 있는 관절 범위가 늘어난 것일 뿐 온전히 회복 확된 것은 아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행 단계를 잘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내 몸 상태를 생각해 컨디션 조절을 더 잘할 수 있을뿐더러, 스스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치료 기간 동안 불안감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면 오십견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십견 환자들은 통증이 심하고 어깨에 무리가 간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오히려 관절이 굳어가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가동 범위를 줄어들게 합니다. 또한 오십견이 치유되었다고 한들 어깨의 가동 범위가 줄면 통증이 재발할 수 있어 치료 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A7070 리더의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