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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아토피 피부염

by 복 있는 사람은 2023. 11. 5.

아토피 피부염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가려움을 참지 못해 밤잠을 못 이루는 아이들과 고통을 덜어주고 싶지만 어쩌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표정이 떠오르는데요. 행여 상처라도 남을까? 부모들의 걱정은 커져만 갑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매년 증가해 97만 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명의 환자 중 세 명은 9세 이하의 소아입니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은 특히 소아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먼저 아토피에 대한 정의, 발생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정적인 습진을 동반합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부분적인 습진으로 시작이 되지만 소화기가 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에 굽혀지는 부위의 습진을 나타냅니다. 많은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이상 및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을 주요 원인으로 추측을 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 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및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전적인 영향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서 가족력이 있다는 것이 반영이 되었습니다. 최근 상당수의 환자에서 필라그린이라고 불리는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피부 장벽 기능의 저하가 발생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시작된 이후에 그 모체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받는 생애 초기의 건강한 장내 세균 환경이 면역 관용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계속 발표되고 있는데, 여기서 면역관용이란 면역체계 이상, 즉 자가면역질환이나 아토피 알레르기 같은 면역 과민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토피는 흔하게 발병하지만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손꼽힙니다.
연령별로 분포 양상도 다르다고 합니다. 생후 이 개월부터 2세의 영유아는 피부 온도 조절 능력이 완전하지 못해 주로 진물이 많이 나는 급성 습진 형태로 나타납니다. 2세부터 10세까지의 소아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인 팔다리와 목 부분의 건조한 형태로 주로 나타납니다. 청소년기의 아토피는 얼굴이나 목 등 스스로 드러나는 부위의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외모에 민감한 시기인 청소년기의 아토피 질환은 심리적 위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소아기 때보다 아토피 증상이 심한 양상으로 나타나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관리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씻을 때는 비누와 세제의 피부 자극 요인들이 아토피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중요하고, 땀이나 자극성 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에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피부 보호막이 손상이 되는 경우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너무 잦은 목욕과 때밀이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보습입니다. 피부건조는 각질과 가려움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부 수분 유지를 위해 하루 2회 이상 씻은 후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토피는 가려움으로 피부를 긁게 하여 발진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무의식 중에 피부를 긁지 않도록 잠잘 때는 면으로 된 장갑을 끼게 하는 등의 조치가 도움이 됩니다.
계절에 맞추어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지 않도록 에어컨과 난방을 통해 실내 온도를 적절히 맞춰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옷이나 이불도 부드럽고 자극이 덜 가는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로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에게까지 걱정거리를 안겨주는 아토피 하지만 꾸준한 관리로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접근해 보면 훨씬 나아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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