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layout-aside-right paging-number">
본문 바로가기
웰니스

눈 건강 지키기

by 복 있는 사람은 2023. 11. 6.

옷 가게에 들러보면 티격태격하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엄마 무채색 옷이 더 깔끔하고 잘 어울려." " 아니야. 엄마는 이렇게 화려한 게 좋아." 세련되게 엄마의 스타일을 바꿔주고 싶은 딸과 그저 화려함이 좋은 엄마의 귀여운 말다툼을 보다 보면 문득 뭔가를 깨닫게 됩니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게 되면 빨간 옷을 참 좋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말에 등산을 나가 보면 빨간 옷의 등산복이 행렬을 이루기도 하고, 노년층의 모임 장소에서는 화려한 빨간색의 옷들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나이가 들면 뭔가 파격적인 패션을 시도하고, 싶은 걸까요?

젊었을 때는 촌스럽다며 고개를 내저었던 빨간색을 왜 그리도 찾게 되는지 혹시 빨간색 옷을 입고 있으면서도 이유가 궁금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의학적으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신체 정신적 활력을 증진시키려는 노년의 잠재의식이 빨간색 옷을 선호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빨간색은 역동적인 기분이 들게 해서 엔돌핀을 많이 분배하게 유도하는 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빨간색을 포함한 원색은 뇌를 자극해서 활동성을 증가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색을 고려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색이 전반적으로 칙칙하고 어두워지는데 빨간 옷은 조명 효과를 줘서 표정이 더욱 생기 있고 혈색이 좋아 보이게 만듭니다.
빨간색 자체가 역동적인 색이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활력을 증진하려는 잠재의식이 발현된 것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서 빨강을 선호하게 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바로 눈의 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의 노화가 진행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백내장과 같은 질환이 올 수 있어서 색깔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이때 빨간 계열과 원색 계열이 눈에 잘 들어와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특히 수정체가 혼턱해지는 백내장이 오면 빨간 계열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 이유는 짧은 파장의 파란 계열 빛은 탁해진 수정체를 지나가지 못하고 상당 부분 흡수되지만 긴 파장인 빨간 계열 빛은 비교적 수정체를 잘 통과해 망막에 맺히기 때문입니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대부분의 색이 흐려 보이지만 이 수정체가 노화되면 노란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빨간 계열색은 대비효과로 인해서 다른 색에 비해서 더 선명하고 밝게 보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옷 취향에 노화라는 비밀이 숨어 있었다니 안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은 신체 기관 중에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속수무책 소중한 눈의 노화를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눈도 관리를 통해 노화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먼저 눈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 건강하면 떠오르는 영양소는 루테인인데요. 이 루테인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용꽃 마리골드나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빌베리를 먹으면 아주 간편하게 눈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여기 눈의 노화를 늦추는 일상 속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을 습관화.
배우 김혜수 씨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한 연애 활동으로 선글라스를 자주 썼더니, 눈 건강을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야외활동 특히나 요즘 같은 가을볕에 나설 때는 선글라스나 긴 챙에 모자를 착용해 주세요.
두 번째 혈관 질환 조심하기입니다. 눈에도 무수한 시신경이 있습니다. 다른 혈관 질환을 예방하듯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으로 시신경의 관리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티비 보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전 불을 다 끄고 스마트폰을 보다 잠드는 것만큼 눈에 좋지 않은 일상 습관은 없습니다.
한 시간 이상 스마트폰이나 TV를 시청했다면, 먼 곳을 바라보며 눈에 휴식을 주는 것도 눈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생활 공간 조명은 밝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눈부심에 민감해지고, 거리 감각도 줄어들기 때문에 생활 공간을 일정한 밝기로 유지해 눈 자극을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하고 빨간색을 좋아하는 우리 엄마, 아빠, 부모님의 취향도 존중하며 꾸준한 관리로 눈 건강도 지키는 오늘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A7070 리더의 건강

'웰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북목  (0) 2023.11.08
오십견  (2) 2023.11.07
아토피 피부염  (0) 2023.11.05
얼죽아  (0) 2023.11.04
프로아나, 섭식장애  (0) 202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