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활기찬 낮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지난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폴 피트니 미국 워싱턴 대 심리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수면 시간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순간적인 판단 능력 평가를 수행한 결과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 판단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수면 부족인 사람의 뇌는 급변하는 상황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단순히 집중력 저하를 넘어 판단력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실제 역사를 들여다봐도 개인의 수면 부족이 불러온 어처구니없는 안타까운 대형 참사가 많습니다.
중 미 항공우주국 나선 챌린저 공중폭발 사건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86년 1월 28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네버럴 우즈 기지에서 발사된 챌린저호는 이륙 73초 만에 폭발했고 탑승한 우주비행사 일곱 명이 전원 사망하고 말았죠 대참사 전날로 돌아가 볼까요? 제작사 엔지니어는 발사일 연기를 공고했는데요. 나사의 고의 책임자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습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이유는 바로 수면 부족이었습니다.
추후 사고 조사 과정에서 이 나사의 책임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초과 근무로 인한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렸다는 폭로가 이어졌는데요.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할 책임자가 수면 부족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입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를 살펴볼까요? 지난 6월 1일 브라질 리우네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 447편의 대서양 추락 사고 역시 수면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58세의 항공기 기장은 베테랑이었지만 비행 전날 한 시간의 수면만 취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비행 후 난기류를 만나 긴급 상황이 발생했지만, 잠에 덜 깨어 있던 기장은 과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젊은 부기장 두 명이 함께 있었으나 비행 경험이 적어 대처에 서툴렀습니다. 결국 비행기는 그대로 대서양에 추락해 승객 등 탑승자 228명 전원이 사망하고 맙니다.
1989년 3월 24일 알래스카를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로 향하다 암초에 부딪쳐 침몰한 유조선 엑슨 발데조의 사고 역시 수면 부족과 관련이 있습니다. 선장은 유조선이 암초에 부딪히기 얼마 전 잠을 자기 위해 규정을 위반하고 3등 항해사에게 조타를 맡겼으나 역시 전날의 수면 부족으로 인해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잠깐의 졸음운전으로 자초한 유조선은 무려 1080만 갤런의 기름을 바다에 토했고 이는 지금까지 해상에서 발생한 인위적 환경 파괴 중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오늘은 인생의 모든 순간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소중한 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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