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생각이 떠오르지 않거나 공부하다가 머리가 굳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운동을 하면 우리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베토벤의 유명한 교향곡 탄생에 운동의 힘이 작용된 걸로 알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자전거를 타다 상대성 이론을 발견했고 음악 천재로 불리는 베토벤은 영감을 얻기 위해 산책을 즐겼는데, 특히 청력을 잃은 뒤 작곡한 전원 교향곡은 산책로를 걸으며 눈으로 보고 느껴지는 자연을 토대로 완성했다고 합니다.
신체 활동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서 집중할 수 있게 되는지 그리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운동을 하면 뇌에 생기는 변화
첫 번째,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서 뇌 기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늘립니다. 이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을 분비를 촉진시키고 또 뇌 기능과 구조를 개선시킵니다. 특히 기억력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인 해마에 영향을 줘서 기억력 향상, 학습 능력 증가는 물론 전반적인 인지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운동은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줄이고, 기분을 개선하는 엔도르핀, 세로토닌의 분비는 촉진시킵니다. 불안과 우울감은 줄이고 긍정적인 기분 상태는 안정적으로 우리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세 번째, 체내 에너지 생성을 촉진해서 수준을 높여줍니다. 우리가 졸음이나 지루함은 물론 피곤함을 감소시키면서 활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학습이나 업무에 집중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삶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해 주시면서 근력 운동도 적절히 함께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뇌의 활성화를 돕고, 근력 운동은 뇌의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운동의 빈도와 시간은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앞에서 말했던 산책 또는 빠르게 걷기도 효과적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팀은 사람들이 앉아 있을 때보다 걸었을 때 창의성이 평균 60% 정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려면 꽉 막힌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산책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우리가 빠르게 걷기에 효과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연구 결과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인들에게 1주일에 세 번, 한 번에 한 시간 정도 빨리 걷도록 한 후에 3개월 후에 기억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활동 상태를 검사 결과, 자신의 연령대보다 평균 세 살 가량 더 젊은 활동력을 보였습니다.
[운동의 뇌 과학]의 저자 제니퍼 헤이스는 휴식시간에 잠깐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생산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강도의 운동이든지 시작한 지 15분 정도가 지나면 전전두피질 내에 산소를 포함한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에 때문입니다. 물론 운동이 격렬하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효과적이지만 가볍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칭만 해도 충분히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를 두신 분들이라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겠습니다.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단순히 공부만 잘한 것이 아니라 운동도 잘하고 공부와의 밸런스를 잘 맞춘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과학 영재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신체 활동에 참여하면서 두뇌 활동이 더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운동이 생활화되면 체력도 길러져서 피로감이 줄고 학습 능력도 좋아집니다.
어떤 종목, 어떤 강도의 운동이든지 꾸준히 몸을 움직임으로써 우리 뇌는 물론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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