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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뇌가 운동을 싫어하는 이유

by 복 있는 사람은 2024. 3. 17.

[운동의 뇌 과학]은 몸을 움직일 때 우리 뇌에 생기는 변화가 우울증, 수면장애 극복에 도움을 주고 집중력과 창의력 향상, 노화 지연까지 인생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운동을 하려면 뇌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뇌를 변화시키는 것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뇌가 운동을 싫어하는 이유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운동은 왜 이렇게 시작하기 힘든 걸까요? 바로 우리 뇌가 게으름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우리 몸을 지키고 이와 동시에 안락함을 벗어나기를 싫어합니다.
뇌가 진화했던 초기 인류 시기를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때는 식량을 사냥하고 채집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했기 때문에 생존과 직결된 상황이 아니라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자발적인 운동을 싫어하고 거부할 수밖에 없고 심지어는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운동하기 싫어하는 뇌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운동을 반대하고 게으름을 만드는 것은 본능과 감정을 좌우하는 뇌의 변연계라고 하는 부분의 역할입니다. 다행히도 우리 뇌에 좀 더 발전된 영역들이 이를 물리치도록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두뇌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발달한 전전두피질입니다. 뇌 표면에 위치한 가장 바깥쪽의 뇌 조식으로 판단, 계획, 의사결정 등을 담당하는 영역입니다. 변연계에 감정적인 애원에 이성에 뿌리를 두고 논리적으로 반박해서 이 게으름을 무시하고 우리 몸으로 하여금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전전두피질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게으른 뇌가 '운동할 시간은 있고'라고 하면서 운동하지 말라고 저항할 때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실제 한 연구를 통해서 미리 달력이 운동시간을 적어놓고 간단한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훨씬 많은 시간을 운동에 쓴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할 수는 있지만 이는 결국 우리의 뇌에 항상성을 깨뜨리는 스트레스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우리를 더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주지만 지나치면 온몸의 에너지를 소진해 버리고 지치게 합니다. 때문에 성급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시도하기보다는 천천히 꾸준하게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강도로 운동하더라도 누군가는 매우 힘들기도 하고 누군가는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운동을 할 때 약간 힘들다 또는 힘들다고 느끼는 젖산역치 구간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젖산이라는 것이 우리 몸에서 나오게 되는데 이 젖산이 근육 속의 체내에 급격하게 증가해서 많이 쌓이게 되면 피곤하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젖산 역치는 젖산이 과도하게 축적되기 전에 우리 몸이 관리할 수 있는 최대 강도입니다. 이 젖산 역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높은 강도의 운동을 더 오래 할 수 있게 되는데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따라 하다 보면 금세 지치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루에 10분씩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조금씩 시간을 늘리고, 1주일에 한두 번은 강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거부하는 뇌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느리게 그리고 꾸준히라는 점 잊지 마시고 운동 계획을 계획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운동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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