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는 게 효도하는 거야. 이런 말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성장기 아이들에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쫓아다니면서 밥을 먹이기도 하고, 간식까지 챙겨주곤 하는데요. 성장기 아이들 못지않게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연령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노년층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입맛은 없어지고 식사량은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요. 위장 기능과 후각이 노화되면서 식욕 부진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는 과정을 살펴보면 위가 늘어났다가 수축하면서 12지장으로 내려보내는데요. 노화가 온 노년의 위는 탄력이 떨어져 음식물을 제대로 내려보내지 못합니다.
게다가 12지장의 식욕억제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식욕을 돋우는 호르몬은 감소합니다. 여기에 후각까지 노화되어 음식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칼슘 단백질과 같은 필수요 영양소가 식사를 통해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면 감염성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취약해져 심각한 경우 생명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하루아침에 식사량을 늘리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이럴 땐 간식을 활용해야 합니다.
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간식이야말로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비책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영양보충은 물론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영양소의 섭취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기적으로 간식을 먹는 노인의 영양 상태를 살펴본 결과 간식을 먹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영양 상태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으로 채소 간식과 견과류 간식인데요.
먼저 채소는 열량은 적고 식이섬유소와 비타민 무기질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썬 당근 한 컵과 데친 브로콜리 한 컵을 함께 먹으면 변비에도 특효가 있어 시니어들 간식으로 적합하죠.
견과류 역시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포만감이 오래가는 좋은 간식 중 하나입니다. 중간 크기의 호두 세 개 땅콩이나 아몬드는 18 알 피스타치오는 스무 알 정도가 좋습니다.
그 외에도 시니어에게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인 칼슘을 잘 섭취하기 위해서는 치즈나 우유 두유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을 먹어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간식 시간을 지정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밥을 먹고 허기지면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은 감소하고 활동량도 적어져 급격히 허기가 지는 일은 드물어집니다. 때문에 간식 시간도 식사 시간처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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