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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마른 비만

by 복 있는 사람은 2023. 10. 25.

분명 팔 다리는 가늘긴 한데 유독 배는 감추고 싶으신 분들이실 겁니다. 뱃살만 가리면 날씬해 보이기 때문에 굳이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마른 비만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비만을 측정할 때 체지방 정도를 파악하는 체질량지수 일명 BMI를 기준으로 삼는데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후 나온 숫자가 25 를 넘으면 비만이라 판단합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BMI 도 중요하지만 비만 위험도를 결정하는 데는 단순한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의 분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BMI 지수가 25 를 남지 않는 정상 수치라도 허리둘레가 굵으면 내장지방이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수치가 높아 뇌졸중이나 심장병 발병률이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둘레를 측정했을 때 일반적으로 남성은 90 센티 이상, 여성은 85 센티 이상이면 마른 비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늘어난 뱃살을 보며 한숨을 쉬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마른 비만 대체 원인이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근육량 부족입니다. 근육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늘어 칼로리를 더 많이 태울 수 있는데, 평소 단백질을 적게 먹거나 혈당 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경우 근육량은 줄고 내장지방은 늘어나 마른 비만의 위험에 더욱 쉽게 노출이 됩니다.
특히나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마른 비만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10명 중 세 명꼴로 마른 비만이 나타나는 이유는 외모지상주의적 사고와 관련이 밝혔습니다. 체중 감소를 위해 채소로만 구성된 한두 가지 반찬으로 매 끼니 식사를 한다든지 혹은 과일 같은 간식류로 식사를 때우는 잘못된 다이어트가 오히려 마른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건 더 중요합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나이 든 세대 역시 운동량의 감소에 따라 체지방률이 증가하면서 마른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나이를 불문하고 마른 비만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른 비만은 겉보기엔 정상으로 보이기에 상대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 비해 자신이 비만임을 인증하지 못해 관리에 더 소홀해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비만 못지않게 수많은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
마른 비만은 내장지방이 많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배 안쪽에 쌓인 지방인 복부 지방의 분해가 잘 안 되고 몸에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에 둔감해져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커진 지방 세포가 내장을 둘러싼 채 몸에 이로운 활성 물질 분비를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을 분비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마른 비만은 온몸 전체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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