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장의 공통점

두뇌와 장은 서로 다른 기관이지만,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으며, 장과 뇌가 신경, 면역, 호르몬 등을 통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1. 신경계가 존재한다

뇌는 **중추신경계(CNS)**의 중심이며, 감각, 사고, 감정, 운동 조절 등을 담당합니다.

장에는 **장 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 ENS)**가 존재하며,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독립적으로 작동합니다.

두 기관 모두 **신경세포(뉴런)**를 가지고 있으며, 신경 전달 물질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2.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한다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Serotonin)**은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90% 이상이 장에서 생성됩니다.

**도파민(Dopamine)**도 일부 장에서 생산되며, 감정과 동기 부여에 영향을 줍니다.

장내 미생물은 신경전달물질 생성을 조절하여 뇌 기능과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서로 직접 소통한다 (장-뇌 축, Gut-Brain Axis)

**미주신경(Vagus nerve)**을 통해 뇌와 장이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이 예민해지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우울증,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면역 시스템과 연관이 있다

뇌와 장 모두 면역 기능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장에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존재하며,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뇌 역시 면역 신호에 반응하여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5. 건강에 따라 기능이 변한다

장내 미생물이 건강할수록 뇌 기능도 좋아지고, 반대로 장내 환경이 나빠지면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불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식습관이 장과 뇌 모두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 건강을 해치는 가공식품, 고지방식, 설탕 과다 섭취는 뇌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

두뇌와 장은 단순히 소화와 사고를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합니다.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곧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